지역 한국화가 김희열씨
수묵화로 ‘천암함 챌린지’ 동참

[칠곡]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칠곡군에서는 보훈 실천에 동참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작가인 김희열(53)씨는 최근 천안함 장병을 추모하는 한국화를 그려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를 통해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한 것. <사진>

그는 화선지에 건져 올려지는 천안함과 국화, 태극기, 푸른 바다를 수묵으로 표현하고 ‘We remember 46+1,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붓글씨로 써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천안함 폭침 당시 갑판병으로 복무한 전준영(32)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아픔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순간 즉흥적으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렸다”며 “천안함에서 희생된 안타까운 청춘을 푸른 바다로 나타냈고, 그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국화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일은 살아있는 사람의 의무다. 사라져버린 우리들의 영웅을 일상의 삶 속에서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현대한국화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칠곡군 동명면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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