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혁신 철강생태계 조성 설명
李지사, 과기부 찾아 지원 요청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화실증 분야 가운데 경북은 △헤리티지(문화재 복원) △제조혁신(팩토리) △스마트케어병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찾아 지역 과학기술분야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는 과학기술혁신조정관과 성과평가정책국 관계자들에게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 통과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 예타 요구중인 ‘상생혁신 철강생태계 조성사업’의 필요성도 적극 설명했다.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은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이후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 말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도의 입장에서는 예타 통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경북도와 전북도가 함께 홀로그램 기술개발의 성과물을 실증할 지역으로 선정돼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경우 홀로그램 기술에 기반을 둔 △문화재 복원(경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케어병원(구미) 등을 지역에서 실증할 수 있다.

도는 홀로그램 헤리티지(문화재 복원)를 통해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을 이 기술로 보존하고 홀로그램 제조혁신(팩토리)은 불량검출, 제품디자인 등으로 제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또 홀로그램 기반 스마트 케어 병원은 홀로그램 디지털진료소, 홀로그램 진단검사의학, 의료진 간의 협진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경북도는 사업화 실증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지역 전자 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생산성 강화, 의료 서비스업 고부가가치화 및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앞서 지난달 5G 테스트베드 국가사업 선정됨에 따라 미래 5G 상용화 시대에 발맞춰 콘텐츠와 서비스 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홀로그램 융·복합 산업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의 강점인 ICT 인프라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지역 미래먹거리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선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가 필수이며 2030년까지 구미를 홀로그램 서비스 산업 도시로, 경주를 홀로그램 문화콘텐츠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홀로그램 시장은 2025년 1조 4천억원 규모의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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