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수조에 치하 2만마리 방류
적합한 생태양식 기술 개발키로

영덕군농업기술센터가 큰징거미새우 치하를 방류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농업기술센터는 벼농사 부가가치 향상과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위해 실증시험포장에서 친환경 논 큰징거미새우 생태양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큰징거미새우 생태양식을 위해 2천400㎡ 규모의 논에 폭 3m, 깊이 70cm 규모의 양식수조를 논두렁 주위로 파서 양식기반을 조성했다. 모내기 후 지난달 31일 5cm 크기의 큰징거미새우 치하 2만미를 방류했다.

징거미새우는 수온 15℃ 이하의 환경에서 활력이 떨어지고 폐사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영덕 지역의 경우 6월 초~10월 초까지 약 4개월간 양식이 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양식기간 중 사료 적정 공급량, 성장량, 생존율 등을 조사해 지역에 적합한 생태양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큰징거미새우는 대형 민물새우로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수역에 서식한다. 수명이 2년으로 수컷이 체장 40cm, 400g 까지 자라는 세계 최대의 민물새우이며, 식감이 뛰어나 각국에서 고급 식재료로 판매되고 있다.

권일광 농촌지도과장은 “비교적 큰 치하(5cm)를 4개월간 길러 상품기준인 100g 정도 크기로 양식하면 농가보급을 통한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