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대회
선수 등 4천여 명 이틀 간 열전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간 포항을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1일과 2일 포항 만인당에서 선수와 가족 등 총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오픈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다.

첫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송경창 포항시부시장, 한진욱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정동형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 이태조 경북배드민턴협회 부회장, 전국시·도배드민턴협회장 등의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행사로는 포항 영일고등학교의 명물인 ‘에이블’이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 선수 및 가족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포항시배드민턴협회 황종현 수석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본 행사의 서막이 올랐다.

특히, 이날 포항시 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배드민턴협회 김해진 재무차장과 지곡클럽 전재동 회원에게 포항시장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포항클럽 한광덕 회장에게는 포항시의회 의장 감사패가 전해졌다. 포항 오천에이스클럽의 이성관, 선은영 선수가 대표로 선수선서를 한 뒤 행운권 추첨과 함께 개회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본 대회가 어느덧 16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일정이 앞당겨졌음에도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멋진 경기 치르시고 포항의 멋과 맛 마음껏 즐기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경창 포항시부시장은 “불빛의 포항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시승격 70주년을 맞은 올해 불꽃은 어느해보다 화려하다. 배드민턴 열심히 하시고, 물회 한 그릇도 하시고, 저녁에 멋진 불꽃도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건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스트레스는 운동하면서 땀을 빼는 게 최고다. 오늘 하루 포항에서 운동하면서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길 기원한다. 더 많은 국민들이 생활 체육에 참여하는 그날까지 국회의원인 저도 힘을 쓰겠다”고 축사했다. 정동형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은 “다치지 않고 멋진 경기하시길 바라며,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배드민턴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배드민턴 생활체육 확산 및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등을 위해 올해로 16회째 개최되고 있다. 서울과 강원도에서부터 멀리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2천여 명의 배드민턴 강호들은 이날 포항에서 남·여 복식과 혼합복식 3개 종목에서 20∼60대 연령별로 셔틀콕을 주고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와 가족들이 함께 포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포항불빛축제를 관람했다.

대회 참가자 김모(43·여·대구)씨는 “가족, 동호인들과 함께 포항을 찾았다. 어제도 경기 이후 불빛을 보러 형산강에 다녀왔다”며 “매번 참가하지만, 언제나 포항에 와서 좋은 추억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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