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미술관음악회 -‘Museum&Music’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 피아니스트 이현정, 피아니스트 채진영,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 뮤직(MUSEUM & MUSIC)’이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뮤지엄 & 뮤직’은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예술과 삶의 간격을 좁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한차례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해 월 평균 150명 이상의 관 람객을 맞이하는 등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54회 음악회에서는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가곡 독창과 바이올린, 피아노, 클라리넷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서강홍,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 피아니스트 이현정·채진영,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을 초대해 주옥같은 한국 가곡들을 비롯해 대중들에게 낯익은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주는 친근한 연주회다.

음악회는 테너 서강홍의 가곡 무대로 문을 연다. 중진 성악가인 서강홍은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티없이 맑은 청춘의 마음을 노래한 명가곡 ‘음악에 붙여’에 이어 김동환 작곡의‘가시꽃 사랑’을 들려준다.

피아노 반주는 오스트리아,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다수 독주회 및 협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피아니스트 채진영(안동대 외래교수)이 나선다. 가곡‘가시꽃 사랑’은 하옥이 시인의 아름답고 예쁜 사랑의 간절함이 시어(詩語)를 넘어 한 폭의 이미지로 연상되는 곡이다.

다음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와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 피아니스트 이현정의 3중주 무대다.

먼저 웅장한 슬픔과 황홀한 리듬이 아름다운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왈츠 3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는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했으며, 현재 경희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은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현정은 연세대 졸업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반주과에 재학 중이다. 이어서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과 피아니스트 이현정이 2중주로 모차르트‘클라리넷 협주곡 작품 622’, 르클레르 ‘바이올린 소나타 라 장조’를 들려준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모차르트의 협주곡 장르 곡들 가운데서 최후를 장식한 작품이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에 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사용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회는 미요의‘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작품. 157b’를 피날레 곡으로 문을 닫는다.‘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작품. 157b’은 남미풍의 활달한 리듬과 서정적 아름다움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곡이다.

이날 공연은 무료이며, 행사 당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11일까지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전시와 제14회 장두건 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 ‘바람이 불어오면….’, 장두건 상설전 ‘산과 들’전시가 열린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입장시간은 오후 6시 30분까지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문의는 (054)270-4700으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