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대상 실시 ‘호응’

[영덕] 영덕중학교는 지난 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시낭송 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기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시 읽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은 교과서에 수록된 현대시 10편 가운데 한 편을 골라 암송해 자신의 목소리로 낭송했다.

국어 시간을 통해 예선을 통과한 20여 명의 본선 진출 참가 학생들은 시의 내용에 맞춰 자신의 감정을 목소리와 표정에 잘 담아내어 청중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대회 결과에 따라 학년별로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씩 총 18명에게 시상하며 금상을 수상한 2, 3학년 2명은 6월 12일에 개최되는 ‘군내 시낭송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문학마저 디지털화 되고 시의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삭막한 이 시대에, 시 낭송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되살리고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을 기르며 아름다운 시어를 마음속에 보물처럼 간직하며 살아갈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

김진훈 교장은 “학생들이 시를 사랑하게 되면 시의 마음과 시의 언어로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학생들은 자신을 사랑함은 물론 친구들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되어, 언어폭력, 나아가 학교폭력은 우리와는 먼 이야기가 될 것이고 학생들은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시낭송대회가 그러한 좋은 인성교육의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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