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등 예산 53억 확보
단밀면 야적 17만톤 처리 착수

[의성] 의성군은 최근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방치폐기물을 올해 내 전량 처리하고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연초부터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군비 14억원을 예비비로 세우는 등 적극성을 보이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국비 24억원, 도비 1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이행보증금 3억원을 포함한 53억원의 예산으로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 16일 입찰공고를 실시해 5월 13일 계약, 시설설치 등 선별작업을 통해 6월부터 본격적인 폐기물 반출을 계획하고 있다.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은 폐기물이 이동해서 쌓이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현장에서 선별 파쇄 등을 통해 재활용 상태로 반출되는 것을 조건으로 추진한다. 폐기물로 인한 2차적 환경오염 차단을 위해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폐기물 발생에서부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지만, 우선 우리 지역에서부터 신속한 처리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은 그동안 단밀면 생송리 소재 폐기물재활용업체에 야적된 17만t의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최소화하고 침출수의 유출을 차단해왔다. 이 사업장은 2008년 폐기물재활용업으로 허가돼 운영하면서 2014년부터 행정처분 17회, 고발 7회 등이 반복되는 사이에 폐기물 17만t을 야적했다. 군은 이번 용역으로 2만6천t의 폐기물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며, 추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나머지 폐기물도 신속하게 처리해나갈 방침이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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