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영웅을 만나다’ 주제
포항시립도서관 ‘2019 포항만화축제’
24~25일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열려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하는 체험도

지난 ‘2018 포항만화축제’ 모습.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5월 가정의달, 아이들의 손을 잡고 포항만화축제장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포은중앙도서관에서 24, 25일 이틀간 경북 최대의 만화축제인 ‘2019 포항만화축제’가 열린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포항만화축제는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이 만화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추구하고 시대적 공감과 세대적 소통으로 도서관 문화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4회째인 축제는 ‘일상에서 영웅을 만나다’를 주제로 단순히 만화책이나 만화영화를 보던 개념에서 확장돼 직접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해 보는 체험 위주의 축제로 펼쳐진다.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영화, 드라마, 공연 등과 융합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화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몄다.

포항만화축제는 다른 축제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부대행사가 열린다. 바로 포은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개최되는 어벤저스 코스프레가 그것으로, 일반적인 포항시립도서관 주관 행사와는 다르게 코스프레 모델들과 어린이, 시민들이 주역이 되는 행사다.

24일 오후 2시 만화 OST 성악 연주로 개막식을 시작하며, 내빈과 참석자들이 영웅이 되는 개막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오후 2시30분 ‘자취로운 생활’의 츄카피 웹툰작가(개그우먼 안가연)의 초청강연회가 어울마루에서 이어진다. 25일 오후 2시 30분에는 ‘자판귀’의 저자인 윤정민 웹툰작가 초청 강연도 준비돼 있다.

또한 현재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주인공들의 코스프레 체험으로 직접 영웅이 돼 볼 수 있고, 포토 존에서의 사진 촬영과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스기의 아기자기 캐릭터 만들기, 가이아의 디오라마 제작교실, 임덕영 만화가의 툰토이 입체 캔버스, 웹툰 툴을 활용한 에코백, 컵 만들기 등 만화 속 캐릭터, 자기만의 캐릭터를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20여 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19 포항만화축제’ 포스터.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2019 포항만화축제’ 포스터. /포항시립도서관 제공

재미있는 이벤트로 ‘스파이더맨 찾기’는 도서관 곳곳에 숨어있는 스파이더맨을 찾으며 도서관을 탐험해 볼 수 있고, 이 밖에도 ‘어벤져스’ 피규어 전시, 만화영화 상영, VR체험동화구연, 만화캐릭터 라이더, 밥 아저씨의 매직 드로잉 등의 다채로운 전시, 공연, 체험으로 다양한 매체로 다시 태어난 만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프리마켓, 푸드트럭 등도 준비돼 있어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로 어린이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될 예정이다.

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포항만화축제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화 관련 축제를 우리 지역에서도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해 오고 있으며, 포항만화축제가 영남권의 대표만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만화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만화 속 영웅이 돼보고, 만화 크리에이터가 돼보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했으며, 축제기간 동안 함께 보고 즐기며 도서관이 생동감 넘치게 들썩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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