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공단지역서 유통

대구·경북 공단지역의 태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마약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태국인 판매 조직 및 투약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북부경찰서는 16일 태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인 총책 A씨(29) 등 11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태국인 근로자 13명 등 총 2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태국 현지에서 필로폰 및 야바를 국제택배 등으로 밀수입해 태국인들을 상대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직 총책인 A씨는 관광통과로 국내에 입국해 불법체류 상태로 있으면서 국내에서 만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과 필로폰 야바를 밀수입하기로 공모한 뒤 대구·경북의 공단지역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한 태국인들을 상대로 필로폰 및 야바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10억원 상당의 필로폰 292.9g과 야바 244정을 압수하고, 태국 현지의 마약 밀수출 피의자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수사할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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