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조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 대구 폐쇄회로(CC)TV 관제사들이 오는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단식 투쟁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일 총파업에 나섰으나, 대구 8개 구·군이 전향적인 태도로 선회하면서 실무 협상을 진행하기로 약속받고 파업을 철회했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이뤄진 실무협상은 노사의 주장이 이견을 보이며 결렬됐다.

협상의 한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인원수와 전환 시기 등은 대략 공통적인 의견에 근접했지만 임금 체계에서 의견 대립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여금 지급 부분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노조 관계자는 “구·군이 정규직 전환을 볼모로 잡고 과도한 임금 하향 평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재협상 자리를 마련하고 구·군이 다른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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