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호머 이종우 회장(왼쪽)이 영남대에 50억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주)한국호머 이종우 회장(왼쪽)이 영남대에 50억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영남대 기계과 64학번 출신인 (주)한국호머 이종우(80) 회장이 14일 모교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을 위해 50억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기탁한 50억 이외에도 지난 2002년 자신처럼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를 위해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12억원 이상의 장학기금을 영남대에 기탁해 2003년부터 해마다 기계공학부 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전면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손수 운전과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등 절약을 몸소 실천하며 자신과 가족을 위한 씀씀이에는 매우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모교 영남대와 후배를 위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나눔의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처럼 나눔에는 적극적이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평소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이 회장의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대학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후배들이 더 큰 미래의 꿈을 그려 갈 수 있게 됐으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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