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 방문단이 미국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가 협회 본부 ‘NAQ’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첫 번째 Art Dykstra 이사장, 네 번째 이근용 학회장) 
지난달 29일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 방문단이 미국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가 협회 본부 ‘NAQ’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에서 첫 번째 Art Dykstra 이사장, 네 번째 이근용 학회장) 

국내에서도 미국의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 자격증(QIDP, Qualified Intellectual Disability Professional)을 취득하는 길이 열렸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뉴 레녹스(New Lenox)시의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가협회 본부 ‘NAQ(The National Association of QIDPs)’을 찾은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와 대구대 방문단은 NAQ 관계자들과 발달장애국가공인 전문가 자격증(QIDP) 도입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구대 방문단에는 이근용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장(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 직업재활학과 교수)과 부설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 발달자립대학’의 김화수 소장(대구대 언어치료학과 교수), 박정식 전(前) 대구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원장(대구대 직업재활학과 교수), 김영숙 계장(K-PACE센터 발달자립대학 행정실) 등이 함께했다.

NAQ는 특수교육과 재활과학 분야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QIDP 도입이 결정되면 한국에서도 일정한 연수와 시험을 통해 미국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일부 과목과 경력은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를 통해서도 인증받을 수 있다.

이근용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장은 “이 자격증이 도입되면 우리나라 발달장애인들은 체계적 훈련을 받은 한국 발달장애전문가(Korea QIDP)로부터 보다 더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국가공인 전문가 자격증(QIDP)은 미국 전역에 걸쳐 인정받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으로, 이 자격증 취득자들은 발달장애 관련 기관 채용 시 우대될 뿐만 아니라 임금에서도 가산금을 받을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하려면 대학 졸업 후 최소 1년 이상 현장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하고, 기관에서 요구하는 10개의 모듈과정을 이수한 후 마지막으로 종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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