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6월 1일부터 대학 내 행정부서 PC 셧다운제를 지역대학 최초로 도입한다.
 
PC 셧다운제는 근무시작 시각인 오전 8시50분에 대학 내 행정부서 컴퓨터 전원이 켜지고 근무마감 시간인 오후 6시에 전원이 꺼지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일부 대기업과 관공서가 도입하고 있지만, 지역대학이 시행하는 것은 경일대가 처음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대학은 7월부터 주52 시간이 적용되지만, 경일대는 한 달 앞서 도입하는 것이다. 경일대는 이를 위해 행정부서 컴퓨터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주52 시간 솔루션’ 프로그램을 사들여 테스트 중이다.
 
근무 시간 외 추가 근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보상휴가제 등을 도입한다. 경일대는 이미 작년 3월부터 미취학 아동을 둔 교직원의 출근시간을 10시로 늦추는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현태 총장은 “대학부터 앞장서 법정근무시간 준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자 솔루션을 선제로 도입했다”라며 “교직원들의 워라밸이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되어 대학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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