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경 3천35억원으로 확정
개청 이래 처음… 성장동력 탄력

[영양] 영양군의 예산이 처음으로 3천억원을 돌파했다. 영양군의 올해 1차 추경예산이 당초예산 2천800억원의 8.39%인 235억원이 증가한 3천35억원(일반회계 2천784억원, 특별회계 251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영양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예산 3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앞서 영양군의회는 지난달 29일 이같은 규모의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을 의결했다. 이번 예산 3천억원 돌파는 영양군의 ‘3·3·5 공약’ 중 민선7기 첫 공약 실천사항으로 영양의 교육·의료 등의 기초행정서비스 향상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3만명 증가,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농산물 산업 유치, 부업 소득 다양화를 통한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특히 영양군은 자체세입이 4.02%에 불과한 열악한 재정으로 예산 규모를 늘리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키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실제 영양군은 ‘보통교부세 산정방식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교부세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고 ‘국도비 공모사업 발굴추진단’을 구성해 국도비 보조금을 적극 확보하는 등 재원 발굴을 위한 자구적 노력을 경주하며 재정규모 증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연구결과 도출된 지역균형수요 산정기준 제도개선안(낙후지역에 대한 산정액 비율 10%→20% 상향조정)이 올해 채택되면서 2019년도 보통교부세 수요액이 지난해 대비 16억원 증가됐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확대 분야에서 신속한 추경편성과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에 긴급히 재원을 편성해 1억5천만원의 지방보조금 절감으로 27억원의 교부세 인센티브를 확보해 열악한 군 재정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추경 예산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 우선순위 배분,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과 일자리 창출, 농가 신소득 사업 육성, 지역 정체성 향상을 위한 문화 사업 조성, 초미의 관심사인 미세먼지 해소 등을 염두에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 또 청소년수련관 건립과 마을회관·경로당 시설 개선 등 복지 분야 예산도 확대해 추경에 반영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확보 등 이전재원의 지속적인 확보는 물론 열악한 지방재정의 근원적인 문제점 해결을 위한 자주재원 확충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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