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애틀랜타전 선발 등판

류현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류현진(32)이 홈에서 시즌 4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다저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취재진에 배포하는 게임 노트에서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을 8일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시즌 7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7∼16일 애틀랜타,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9연전을 치르고, 류현진은 9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차질 없이 돌아가면 류현진은 13일 워싱턴과의 경기에 또 등판한다.

올 시즌 홈에서만 3승을 올린 류현진이 안방의 이점을 살려 연승을 수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류현진은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해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애틀랜타에 정규리그 통산 첫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3번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렸다.

이번에 애틀랜타를 잡는다면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14개 팀을 상대로 전승을 따낸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통산 7승을 거두는 등 내셔널리그 13개 팀을 상대로 최소 1승씩은 거뒀다.

안타 4개(6타수)를 맞은 프레디 프리먼을 조심하면 류현진은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

올 시즌 극강의 탈삼진/볼넷 비율(19.50)로 미국 언론의 찬사를 받는 류현진은 또 홈에서 8경기 연속 무볼넷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류현진은 올해 삼진 39개를 잡고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올해 3경기까지 안방에서 치른 7경기에서 볼넷을 1개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물로 통산 세 번째 한 경기 탈삼진 10개를 달성했고,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역시 세 번째로 8이닝 투구 등을 펼치는 등 전성기를 능가하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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