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선영 한국부인회 포항지회장
양육 물품 지원·문화 향유 기회 제공

이선영 한국부인회 포항지회장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이유만으로 홀대받던 저소득 모자가정이나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여성들의 복지 문제는 아직 소외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수석부회장 김경미, 사무국장 김지호님을 만난 것은 제게 축복입니다”

이선영(54) 한국부인회 포항지회장은 최근 창단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성의 권익 신장과 도약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할 일이 많이 있겠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부인회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식재료간 조화가 맞는 음식을 섭취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건강전문조리사인 식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회장은 “건강 가정 평등 안전 행복한 사회라는 이슈를 토대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 지역 내 미혼모, 한부모 가정을 위해 영유아 양육 관련 물품 지원을 비롯해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혼모 및 한부모 가정들이 경제적 및 정서적 도움을 받고 특히 가정의 아동들이 건강한 신체, 정서를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장애인이나 남성 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지인 여성 장애인의 건강권과 행복권 추구를 위해서도 적극 앞장서 국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지역민들에게 힘이 되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생활환경은 힘듭니다. 복지 교육 등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인만큼 어렵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 회장은 “작은 촛불을 손에 들고 골목길을 밝히는 심정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곳곳을 비추는 회장이 되고 싶다”며 “함께 도약하는 세상을 위한 단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구 출생으로 이화여대 미술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그동안 대학에서 의상학, 이너뷰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부인회는 1963년 한국부인회로 시작한 애국애족단체로서 독립운동과 건국운동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여성들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이며 소비자단체다. 여성의 자주성과 자립심을 고취시키고 잠재능력을 개발해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가정복지 분야에서 정의사회와 양성평등을 이룩하며 합리적인 소비생활로 복지사회실현에 기여함을 정관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국 18개 해외지부·시도지부 247개 지회로 구성돼 있고 총 회원 7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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