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한주은 초대전
7~12일 대백프라자갤러리

한주은作
북유럽풍의 한식 그릇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는 도예가 한주은(46) 작가 초대전이 7∼12일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자기 삶과 생각대로 작품 만들기를 고집해온 한주은 작가의 따스한 감성의 예술혼이 묻어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주은 도예가는 2000년 스웨덴으로 이주해 10년간 살며 그곳 문화와 생활, 환경을 도자기에 푸른 색감으로 표현했다. 한국적인 형태미를 유지하는 동시에 북유럽 식기에서 볼 수 있는 푸른 색감을 접목해 동서양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북유럽 식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페인팅 기법을 1천300℃의 고온에서 구워지는 포슬린에 구워내면서 그 속에서 일상의 편안함, 추억의 소중함, 자신 만의 고유성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웨덴 달라나 지방에서 만들어진 조각말과 예쁜 창이 있는 건물, 고양이 그리고 꽃이 있는 풍경 등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한 그의 작품에는 작가 자신이 경험한 북유럽의 문화와 생활환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 작가는 색상에서는 물론 형태에 있어서도 음양의 조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의 자음, 한국적인 이미지의 꽃 등을 접목해 좀더 한국적인 북유럽풍 그릇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그의 그릇은 스웨덴 고덴버그 주택조합·베네스보리공원·고덴버그 대학교, 고덴버그 샬그린스카대학병원, 서울 연세세브란스병원·하나은행·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매장 등에 들어가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