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S 장학증서 전수식 후 교내에서 기념촬영에 나선 노몬다라이 이크 헤르벳, 찐티항나, 홍창기 대외협력처장, 응웬티흐엉(왼쪽부터).  
GKS 장학증서 전수식 후 교내에서 기념촬영에 나선 노몬다라이 이크 헤르벳, 찐티항나, 홍창기 대외협력처장, 응웬티흐엉(왼쪽부터).  

경일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찐티항나(여·27) 씨는 최근 교육부의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 코리아스칼라십(이하 GKS·Global Korea Scholarship)’에 선정돼 5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베트남 유학생인 찐티항나 씨는 입학한 2015년부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우수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 근로 장학금 등으로 4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지만 GKS 장학금은 그동안 노력을 보상하는 또 다른 기쁨을 주고 있다.

GKS는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하는 제도로 전국에서 200명을 선발하는데 731명이 지원해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경일대는 찐티 항나 씨를 비롯해 노몬다라이 이크 헤르벳(몽골), 이송림(중국), 응웬 티 흐엉(베트남) 등 총 4명이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10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이 개별적으로 지원된다.

GKS는 선정기준이 까다롭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에 직전학기 학점이 평균 80점 이상, 전체 재학기간 평균 80점 이상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찐티항나 씨는 “경일대 입학 후 매 학기 평균평점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어능력시험은 5급까지 따는 등 열공으로 베트남의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도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라며 “추가로 GKS 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서류접수부터 멘토링까지 많은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내년 졸업하게 되면 한국에 남아서 무역회사에 취업해 한-베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는 커리어 우먼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GKS에 선정된 외국인유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전수식을 열어주며 축하했다. 홍창기 대외협력처장은 “외국인유학생을 위한 지원체계와 장학제도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찐티항나와 같이 학업에만 집중한다면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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