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의 작품 ‘교학상장(가르치고 배움이 서로 성장한다)’
작품 ‘교학상장(가르치고 배움이 서로 성장한다)’

대구한의대가 올해 건학 60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자인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의 서예 작품을 기증받아 5월 7일부터 1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서예전을 갖는다.
 
대구한의대는 대학 부속병원의 전신이며 대학의 모태가 된 ‘제한의원’과 ‘회춘동양의학연구소’의 개원연도인 1959년을 대학의 건학연도로 설정했고 변정환 명예총장은 선인들이 남기신 문화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서예의 예술적 미를 이어 나가고자 이번 개인전을 갖는다.
 
미수(米壽, 88)의 연세에도 서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불사르는 변 명예총장은 이번 서예전에 독립선언서와 명심보감, 논어, 주역, 동의보감, 황제내경 등의 서예 작품뿐만 아니라 병풍과 서각 등 13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 정태수 이사장은 “향산 선생의 서풍은 대구의 현대 명필이었던 소헌 김만호 선생의 영향을 받아 도학자 풍의 돈후박실(敦厚朴實)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서와 행서에서 격조 있는 서품으로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라며 “원로로서 후학들을 격려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향토서예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산 변정환 명예총장은 국제동양의학회 초대·2대 회장, 한국유교학회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회장, 대자연사랑실천본부 이사장, 제한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 새하얀미술대전 서예부문 종합 대상, 대한민국 향토미술대전 금상, 제9회 대한민국 친환경미술서예문화대전 은상, 한국미술협회 서예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새하얀포럼 초대 개인전, 봉강연서회전, 영남미술대전 초대 작가전 등에 출품했다.

변정환 명예총장은 “다른 서예가의 작품처럼 예술 글씨는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정성을 모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서예전 수익금은 건학 60주년을 맞는 대구한의대에 전액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대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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