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담고 거닐다’- 문경 찻사발 축제 열흘간 대장정
개막식 등 행사, 시민 참여 유도
다양한 연령층 즐길 수 있도록
찻사발 국제교류전·명장 특별전
찻자리 한마당·그림그리기 등
37가지프로그램으로 다양화

고윤환 시장(우)과 기관단체장들이 망댕이가마에 불을 지피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2019문경찻사발축제’가 지난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쉬고, 담고, 거닐다’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기존 축제 명칭에서‘전통’을 빼면서 젊은 축제, 즐기는 축제를 추구했다.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문경만의 매력이 넘치는 축제로 탈바꿈을 시도한 것.

특히 올해는 개막식 등 의전행사와 축제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의 날과 문경읍 신북천 야간행사를 폐지하는 등 전체적인 콘텐츠를 대폭 정비해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축제는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입구인 용사교에서 축제장 테이프 컷팅식을 시작으로 세트장 내 광화문 앞에 마련한 망댕이가마에서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장작불 지피기로 개막식을 대신했다.

이날 축제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해 김인호 문경시의회의장, 박영서 도의원, 오정택 축제위원장,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권흠 차인연합회장 등 각계각층의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통도자기 명품전, 도예명장 특별전, 망댕이가마 불 지피기, 도자기 만들기 등 37개로 다양함을 지향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흙 소재 체험장, 찻사발 그림 그리기, 어린이날 코믹 저글링 공연, 명장 핸드프린팅 등에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 찻사발 그림 그리기, 다례시연 및 체험 등 기존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축제추진위는 찻사발 제작 과정 전체를 체험하는 찻사발 아카데미, 왕의 옷을 입고 축제장을 돌아보는 왕의 찻자리, 얼쑤 플래시몹 찻사발타임 1250 등 신설프로그램을 강화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도예인을 직접 만나는 ‘사기장의 하루’와 도예명장·축제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경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찻사발 명품 경매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윤환 시장은 “우리나라 축제 역사와 문경 도자 역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가족·연인들과 문경찻사발축제장을 찾아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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