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작한 포스코의 현장혁신 활동이 올해부터는 지역사회와 더 친밀한 영역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북부시장 살리기나 치매보듬사업과 지역아동센터 지원 등 시민들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감하고 그 효과가 보다 빨리 전달되는 쪽으로 방향을 새롭게 연다고 한다.

18일 효자아트센터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혁신허브 9기 QSS 활동’ 발대식에서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의 성장과 발전에 지역사회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사업과 공유경제 부분도 활성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QSS 혁신 활동은 올해로 9년차를 맞는다. 지금까지 포항의 524개 기관이 포항제철소와 함께 QSS 활동에 참여해 왔다.

올해도 중소기업 11개사를 비롯 전통시장, 도시락업체, 해군 66전대 등 49개 기관이 포스코의 컨설팅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민이 실감하는 지역밀착형 사업에 포커스를 두면서 육거리 활성화나 북부시장 활성화 등에 나서겠다고 하니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지진 피해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 일로에 있어 포스코의 지역밀착형 현장혁신 활동이 포항경제를 살리는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많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추진해 온 QSS 혁신활동은 ‘QSS방법론’을 기반으로 민·관·기업이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과 기관, 단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이다.

9년 전 포항철강공단 안에 위치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민·관·학·군 등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허브 활동으로 확산됐다.

2014년에는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철강공단,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 등 5개 단체장이 모여 ‘포항시 QSS 활성 추진위’를 만들 만큼 지역사회의 호응도도 좋았다.

그러나 그동안의 피로감도 없지 않아 지속적 관심이 요망되는 가운데 포항제철소의 금년도 ‘QSS 혁신활동’의 방향 제시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QSS(Quick Six Sigma)는 제품의 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품질경영전략이다. 그러나 포스코는 QSS의 장점을 모아 포스코 고유의 혁신안을 고안한 것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현장인력의 적절한 컨설팅으로 포스코의 QSS는 전국이 인정하는 노하우가 됐다.

내년이면 포항제철소의 QSS 혁신활동은 10년차가 된다. 그동안 축적할 성과를 바탕으로 이젠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할 때가 됐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기업도 사회일원으로서 수익뿐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새롭게 맞는 포스코의 혁신허브 활동이 지역사회 전체에 신선한 혁신 바람으로 이어져 포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