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최근 의성컬링센터에는 모처럼 학생 선수들의 함성과 스톤이 부딪치는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지난해 11월 ‘팀 킴’ 호소문 사태 이후 한동안 정체됐던 지역 학생선수들의 연습이 지난 3월 초 재개됐기 때문이다.

관내 4개교(의성고등학교, 의성여자고등학교, 의성중학교, 의성여자중학교) 학생 선수들은 오는 5월 18일부터 개최되는 전국 초·중·고 전국컬링대회를 준비하며, 경북체육회 선수들과 함께 연습장에서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도 지난 제100회 전국동계 체육대회에서는 남자 중등부 우승, 남자 고등부 준우승의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아직은 정식 컬링지도자가 없어 체육 선생님과 같이 훈련에 임하지만, 의성군은 컬링전문 지도자 채용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선수 육성의 틀도 더욱 체계적으로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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