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역에 배우 박철민 열연
첫 공연 ‘어서와 할인’ 혜택
27·28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한민국 ‘넘버원’시사 풍자 코미디로 불리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대한민국 ‘넘버원’시사 풍자 코미디로 불리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오는 27, 28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풍자와 유머, 배우들의 찰떡같은 호흡과 찰진 애드리브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시대를 꼬집으며 통렬한 웃음을 유발한다.

1989년 초연 이후 뛰어난 풍자와 해학으로 20년 넘게 공연을 이어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 받는 스테디 셀러다.

덜 늘근도둑 역으로 명품 신 스틸러(stealer·도둑)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배우 박철민이, 더 늘근도둑은 대학로 대표 베테랑 배우 노진원이 맡았으며 수사관 역은 개성파 젊은 배우 이호연이 연기한다.

이번 공연은‘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네 번째 시리즈로 마련됐으며 공연 시간은 27, 28일 오후 3시·6시30분. 공연 입장료는 전석 5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첫 공연은 공연장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어서와 할인’ 혜택으로 전석을 1만5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공연은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의 2016년 업무 협약을 통해 객석의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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