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노음초, 가족 화전놀이 행사

[울진] 울진 노음초등학교는 최근 이틀간 도란도란 무지개 가족 화전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도란도란 무지개 가족은 첫날 성류굴 꽃길을 걷고 들판 여기저기 자라는 봄나물을 관찰하며 연일 이어지는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만끽했다.

둘째 날은 꽃전을 만들고 가족 별로 교내 곳곳을 다니며 진달래, 개나리, 옥매화, 민들레의 꽃잎과 쑥과 방풍의 어린잎을 모아 다 같이 찹쌀 익반죽을 예쁘게 빚고 깨끗하게 손질한 잎들을 고명으로 얹어 기름에 지져냈다.

꽃전을 부치던 6학년 남학생은 “작년까지는 형, 누나들이 만들어주던 꽃전을 먹기만 했는데, 이번에 직접 구워보니 힘들지만 동생들이 맛있게 먹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노음초등학교가 학생들의 따뜻한 감성을 기르고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가꾸어가는 특색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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