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년체전 여초부 우승 활약

포항 대흥초등학교(교장 김홍기) 이채원(오른쪽) 학생이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 골프 여자 초등부 우승 기념으로 김홍기 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 대흥초등학교 제공
포항 대흥초등학교 이채원(6학년) 학생이 경북소년체전 골프 여자 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경북 대표선수로 참가하게 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대구CC에서 ‘제22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와 함께 치러진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 골프 여자 초등부에 출전한 이채원은 첫날 77타, 둘째날 77타 합계 154타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째날 경기에서 이채원은 중코스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등 37타(1오버파)로 2위와 2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다가 서코스 첫번째 홀에서 버디, 4번 홀에서 더블보기, 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줄였고, 연속 파 행진으로 결국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둘째날에는 중코스 버디 1개, 보기 3개 등 총 38타(2오버파), 서코스 버디 1개, 더블보기 2개(3오버파)를 기록하면서 최종 77타로 1위에 올랐다.

이채원이 골프채를 잡은 지는 올해로 5년째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경북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놀라운 재능을 보여 일약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채원을 지도하고 있는 GST골프클럽 KPGA 프로는 “(채원이는) 체격이 작다보니 비거리가 나지 않아 아무래도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서도 “어프로치나 퍼트 등 쇼트게임에 강하고, 무엇보다 골프 연습이나 라운드를 싫증내지 않아 꾸준히 훈련만 잘 하면 전국무대를 휘어잡을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

포항대흥초등학교 김홍기 교장은 “포항대흥초등학교에서 이런 골프 유망주가 자라고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이채원 학생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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