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MFI 라이선스 취득
캄보디아 법인 상업은행 전환
디지털 사업 플랫폼 등 추진

DGB금융그룹이 미얀마와 캄보디아 디지털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DGB금융그룹은 최근 김태오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미얀마와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하고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동남아시장을 주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미얀마-캄보디아 방문 일정 동안 미얀마 바고(Bago)주 주지사 미팅,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미팅 등을 통해 DGB금융그룹의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미얀마에서는 소액대출기관(Micro Finance Institution) 라이선스 조기 취득을 위해 바고주 우윈떼인 주지사 및 주 정부관계자 30여명을 만나 조기 라이선스 회득을 당부하고 바고 지역의 발전과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미얀마 사회공헌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캄보디아에서는 프놈펜 근교 쁘레이사 공립초등학교에서 후원금 및 학용품 전달식을 가지는 등 지속적인 캄보디아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무역협회가 주관한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DGB특수은행 이용만 행장의 캄보디아 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현장에서 지원했다.

이어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째아 찬토 총재를 만나 현지법인의 상업은행 전환 및 추가적으로 적용 예정인 디지털 사업 플랫폼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캄보디아 DGB특수은행은 김태오 회장의 그룹 글로벌화 의지가 잘 드러난 사례로 파견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해 현지화된 은행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DGB대구은행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서 대출만 취급하는 15개 특수은행 중 자산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 실적이 부실자산 비율 산업 평균 2.2%, DGB 특수은행 0.2%이고, 총자산 이익률은 산업 평균1.6%, DGB특수은행 5.5%로 업계 최상위 실적을 거두었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특성상 톱-다운(Top-down) 방식의 사업 추진이 중요한 만큼 현지화와 디지털이란 두 가지의 키워드로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닌 디지털 적용을 동시에 검토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만큼은 ‘현지화’에 가장 특화된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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