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에 시범 설치

미세먼지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정화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도시계획 단계부터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세종시에 시범 도입한 미세먼지 저감형 첨단 도심공원 모델은 전국으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LH는 미세먼지 저감형 공원 조성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해 도심 건축물이 미세먼지를 흡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형 첨단 도시공원’은 국지적인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환경센서 시스템을 설치해 미디어 표지판이나 앱을 통해 환경 정보를 표출하는 것이며, 쿨링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거나 열섬 현상을 낮춘다.

LH는 현재 세종시 중앙공원에 설치한 이 모델을 서비스 만족도 등 조사 후 전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 도로변 및 건축물 등에 미세먼지 흡착·흡수 효과가 탁월한 이끼, 세덤 등을 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건축물 벽면이나 도로 방음벽을 녹화하는 수직녹화, 건축물 지붕이나 도로 중앙분리대 등에 심는 수평 녹화뿐만 아니라 시티 트리 등 녹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티 트리는 독일과 영국 등 미세먼지 대응국에서 선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트리는 넓이 3m, 높이 4m에 IoT 기술과 이끼 식물을 접목해 만드는 미세먼지 저감 모델로, 275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으며 노후 경유차 417대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도시 녹화시 공간유형 및 교통량을 고려해 식물 및 수목을 배치하고, 공기순환을 고려한 디자인과 수종, 식물을 선택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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