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오늘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제패’ 도전

윤성빈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8차 대회에서 힘차게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금 컨디션은 최상입니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 제패’에 도전하는 윤성빈(강원도청)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윤성빈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다.

대회를 하루 앞둔 7일,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세계선수권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며 “지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윤성빈은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사후 관리 문제로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이 잠정 폐쇄됐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소속팀을 통해 캐나다에서 20여일 동안 전지훈련을 치른 게 고작이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윤성빈은 분투했다. 이번 시즌 8번의 IBSF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6차와 8차 대회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704점)에 24점 차로 뒤진 2위다.

만약 윤성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랭킹포인트 225점)을 차지하고, 트레티아코프가 3위(랭킹포인트 200점) 이하에 머문다면 두 선수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윤성빈이지만, 아직 세계선수권에서는 우승이 없다.

2015년 빈터베르크 대회에서는 8위를 기록했고, 2016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는 트레티아코프와 함께 2위에 올랐다.

최근 휘슬러에서 열린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던 윤성빈은 “휘슬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랙이며 유럽과 비교해 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말보다는 결과로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