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號 오늘 4개국 대회 마지막 경기… 대회 2위 자리 놓고 격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5분 호주 멜버른의 AAMI파크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5-0 대승을 낚은 뒤 2차전 상대인 호주에 1-4로 패한 윤덕여호의 4개국 대회 마지막 경기다.
한국으로선 이번 대회의 2위 자리를 건 마지막 대결이다.
호주가 2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1승 1패로 동률인 뉴질랜드에 골득실(한국 +2, 뉴질랜드 0)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호주가 2연패에 빠진 ‘최약체’ 아르헨티나전 낙승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으로선 뉴질랜드에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야 2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한국은 뉴질랜드(19위)보다 다섯 계단이 높고,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4승 5무 1패 우위를 보였다.
특히 한국은 1996년 3월 뉴질랜드 3개국 대회 0-1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 중이다.
윤덕여호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뉴질랜드전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 호주전 1-4 패배 때 프리킥으로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지소연은 뉴질랜드와 맞대결 마지막 승리였던 2017년 3월 6일 키프로스 컵 때 쐐기 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던 기분 좋은 추억이 남아 있다.
한국의 최종 3차전 상대인 뉴질랜드는 호주에 0-2로 졌지만,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격파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다.
윤덕여 감독은 “뉴질랜드는 신장이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은 그런 체격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면서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