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號 오늘 4개국 대회 마지막 경기… 대회 2위 자리 놓고 격돌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기뻐하는 지소연(오른쪽). /AFP=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모의고사인 호주 4개국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5분 호주 멜버른의 AAMI파크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5-0 대승을 낚은 뒤 2차전 상대인 호주에 1-4로 패한 윤덕여호의 4개국 대회 마지막 경기다.

한국으로선 이번 대회의 2위 자리를 건 마지막 대결이다.

호주가 2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은 1승 1패로 동률인 뉴질랜드에 골득실(한국 +2, 뉴질랜드 0)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호주가 2연패에 빠진 ‘최약체’ 아르헨티나전 낙승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으로선 뉴질랜드에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야 2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한국은 뉴질랜드(19위)보다 다섯 계단이 높고,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4승 5무 1패 우위를 보였다.

특히 한국은 1996년 3월 뉴질랜드 3개국 대회 0-1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 중이다.

윤덕여호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뉴질랜드전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 호주전 1-4 패배 때 프리킥으로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지소연은 뉴질랜드와 맞대결 마지막 승리였던 2017년 3월 6일 키프로스 컵 때 쐐기 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던 기분 좋은 추억이 남아 있다.

한국의 최종 3차전 상대인 뉴질랜드는 호주에 0-2로 졌지만,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격파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보여줬다.

윤덕여 감독은 “뉴질랜드는 신장이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은 그런 체격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서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면서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