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직원들이 청사 안에 게시된 3·1절 관련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이 3·1절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찰의 정체성 찾고 경찰정신을 함양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자랑스러운 경찰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경찰청사 주변 1.5km 구간에 독립운동가 출신 제1호 대구 경찰관 장언조 선생의 이름을 딴 산책로를 조성한다.

산책로는 장 선생의 광복군 입대부터 해방까지 활약상과 경찰에 투신해 퇴직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입간판을 설치해 장언조 선생의 민족혼을 후배경찰에 일깨울 계획이다. 또, 청사 건물 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 김구 선생의 경찰정신이 담긴 한글 붓글씨 작품을 전시해 경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경찰관에게 경찰역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려 경찰정신을 재인식시키고, 경찰의 뿌리에 대한 인식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지휘부의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와 ‘한국독립운동과 대구·경북’이라는 주제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의 특강이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경찰역사를 되새겨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경찰정신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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