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호주 4개국대회 각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비에 한창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과 치를 모의고사에서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35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아르헨티나와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이어 3월 3일 호주(브리즈번), 6일 뉴질랜드(멜버른)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 참가국 모두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다.

우리나라는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여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호주 4개국 대회는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에 오를 베스트 11을 확정하는 한편 실전 경기력과 함께 자신감도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시드니에 도착해 적응훈련을 하며 이 대회를 준비해왔다.

윤덕여 감독은 2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선 “우리 선수들에게는 이곳에 온 분명한 목적이 있다”면서 “목적을 위해 준비한 훈련이 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3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도 선수 개인 능력과 기술이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한 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고는 “아직 100% 완성된 단계는 아니지만 조금씩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수비수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도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달라지고 있는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작년보다는 확실히 올해 훈련하러 모였을 때 분위기가 더 진지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인 것 같다”면서 “늘 경쟁하고 자기 자신을 보여주려 더 노력하는 게 느껴져 팀으로서는 좋은 분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남미팀과 경기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된다는 장슬기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