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
4월30일까지 문무대왕역사관

‘세계 속의 신라문화전’전시회 모습.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 제공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문무대왕(661~681)릉 인근에 소재한 경주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 신라로 들어온 세계문화’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30일까지 경주시 양북면 어일3길 14-8 문무대왕역사자료관에서 ‘세계 속의 신라문화전’을 연다.

전시는 세계전통해양문화연구소 김성규 소장(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 역사학)이 지난 5년간 논문으로 발표해온 세계로 뻗어간 신라문화에 대한 연구자료들을 초대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문화, 특히 신라의 고래토템이 신대륙 아메리카까지 뻗어간 내용들을 전시보드에 담은 약 100점의 사진과 그래픽 자료 및 영상자료가 최초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 소장이 2018년 한국고래문화학회에서 발표한 ‘만파식적이 외뿔고래 뿔로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외뿔고래 뿔로 만든 만파식적의 정체를 알려주는 뉴질랜드 원주민들과 독일, 영국 등의 역사에도 나타난 ‘외뿔고래 뿔피리의 세계적인 자료들이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서는 가죽 우미악과 가죽 카약을 타고 신대륙을 발견한 3000년 전의 온돌터와 고래뼈 탈, 알라스카 아막낙 섬에 남긴 역사를 기념해 코리안신대륙발견모임에서 복원한 반구대대곡리암각화에 새겨진 가죽으로 만든 카약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를 주최한 신라문화세계화추진위원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김성규 소장을 초청, ‘세계 속의 신라문화’, ‘외뿔고래 뿔로 만들어진 만파식적’, ‘성덕대왕신종의 정체’ 등에 대한 주제로 초청강연을 연다. 강연 일시는 4월 14일 오후 2시와 4월 21일 오후 2시다. 입장료는 1천원. 초등생 및 65세이상은 무료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10-6638-671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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