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2019년 새해 설계

오도창 영양군수가 2019년 군정 운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영양군 제공

설 연휴를 끝낸 오도창 영양군수가 올해 군정 목표와 운영방침을 내놓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영양군은 △민선7기 군정 발전 기틀 마련 △새로운 방식의 농산물 브랜드 개발과 맞춤형 귀농 △다양한 콘텐츠 실현으로 영양 관광활성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행복 영양 구현 등을 군정의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오도창 군수는 행정력을 집중해 ‘육지 속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5가지 군정 방향을 설정했다. 그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오 군수에게 들었다.

새 농산물브랜드 개발·맞춤형 귀농으로 경쟁력 강화

맞춤형복지·인재 육성·지역경제활성화 등 적극 추진

◇일손 걱정 없는 농업 기반 마련

첫째는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으로 살맛나는 부자농촌 완성이다. 영양군은 민선7기에 들어오면서 농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서 농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생산부터 출하, 판매망 확보까지 세심한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꼼꼼함으로 영양군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영양군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농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 등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정·농협·작목반 등이 공동 참여하는 유통사업단을 발족하고 농·특산물 유통 및 홍보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다.

또 지역 농산물 판로확대 및 부가가치 제고와 농업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석보면 일대에 채소전문 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할 예정이다.

일손 걱정 없는 농업 기반 마련을 위해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과 농작업대행반을 운영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찾아가서 도와주는 ‘바로생활민원 처리반’ 운영

둘째는 투명하고 열린 행정이다. 오 군수는 군정의 정보전달과 소통강화를 위해 각 마을별 군정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하고, 간담회와 SNS 등을 적극 활용해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영양군은 찾아가서 도와주는 ‘바로생활민원 처리반’을 운영해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긴급한 민원사항(도로 파손, 겨울철 동파 등)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느끼는 작은 불편사항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운영되며, 야간과 공휴일 같이 민원 사각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생활민원 해결을 위해 분야별로 담당자를 지정하고 있다.

◇전통 유교문화와 인문학의 만남 ‘THE 특★(별)한 관광’

셋째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매력 넘치는 영양군을 만드는 것이다. 영양군은 ‘1박2일 체류형 관광도시’, ‘가족중심의 생태관광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영양군은 유교문화와 인문학에 특화된 마을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 유교문화와 인문학의 만남으로 ‘THE 특★(별)한 관광’을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장계향 선생과 음식디미방과 관련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하고자 지난 2018년 석보면 두들마을에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을 개원했다. 이와 더불어 동학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은거지 복원과 용화 폐광 및 선광장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도 추진한다.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및 생태관광지역 선정에 걸맞는 별빛 관광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생태학교 리모델링과 야영장의 기능 보강도 계획돼 있다.

넷째는 사통팔달의 영양군이다. 경북을 동서로 연결하는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지난 2016년 말 개통했다. 이 고속도로 준공으로 당진∼대전∼세종∼상주∼영덕을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영양의 교통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 이에 오도창 군수는 4차선 도로, 철도, 고속도로가 없는 열악한 영양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재생뉴딜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더불어 2021년까지 전통시장 주변 정비, 공공주차장 조성, 간판·안내판 교체, 스마트 CCTV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고령인구가 많은 영양군은 파크골프 전용구장을 조성해 노령화사회에 걸맞은 생활체육 환경도 준비 중이다. 젊은 세대를 위한 청소년수련관 건립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은 군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도시의 구현이다. 이를 위해 오 군수는 보편적 복지와 사회 안전망 확충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복지제도를 고심하고 있다. 또 영양군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어학연수와 과학캠프, 방과 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행정 추진 방향을 경제 활성화에 맞춰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데도 집중한다. 소상공인지원조례 제정, 식품위생업소 지원조례 제정, 산나물축제장 복개천 이전 등이 그 주요 사업이다.

오도창 군수는 “군민의, 군민에 의한, 군민을 위한다는 각오로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군민에 둘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군민 생활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정책의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소한 것이라도 소중하게 군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