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여파로 해체했던 승마단을 재창단해 운영한다.

마사회는 30일 “침체한 국내 승마 활성화를 위해 작년 7월 해체했던 승마단을 재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일부 인사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승마단을 해체했다.

하지만, 자체 적폐청산위원회 조사 결과, 개인 일탈로 밝혀짐에 따라 승마계의 부활 요구를 받아들여 2월 1일부터 승마단을 재운영하게 됐다.

승마단은 당시 코치였던 전재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해체 후 일반 부서로 배치됐던 방시레 등 선수 5명을 선수단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단은 2월부터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면서 “승마단 재운영으로 유소년 승마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산 승용마 조련 노하우를 활용하는 등 말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