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왓퍼드와 리그경기 나서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다시 뛴다.

손흥민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홈 경기에 출격한다.

힘든 일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을 마친 뒤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그는 맨유전을 마치고 불과 이틀 만인 16일 중국전에서 89분을 뛰었다. 그리고 22일 바레인전에서 연장전까지 총 120분을 소화했다. 25일엔 카타르와 16강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카타르전에서 0-1로 패해 탈락하자 손흥민은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 토트넘에 합류했다.

빡빡한 일정에서 알 수 있듯 손흥민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아시안컵 대회 기간 내내 체력 문제로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쉴 틈이 없다.

현재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는 고스란히 팀 성적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에서 첼시에 패해 탈락했고, 28일 크리스털팰리스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도 0-2로 완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선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으로선 손흥민의 출전이 간절하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인 이브닝스탠다드는 28일 “손흥민이 (한국의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예상보다 일찍 합류해 토트넘이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라며 “손흥민은왓퍼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였지만, 지금은 대체 할 수없는 핵심 선수”라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일찌감치 왓퍼드전에서 손흥민을 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27일부터 팀 훈련을 소화했으며 왓퍼드전에서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