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칠곡군·의회 새해 구상

칠곡군 최초 3선의 백선기 칠곡군수와 재선의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이 이끌어 갈 2019년 칠곡 군정은 발전의 가속도를 붙여야 하는 중요한 한 해를 맞이했다.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백선기 군수는 “올해를 민선7기 군정의 실질적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고, 이재호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정 속에 핵심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양 기관의 수장은 ‘군민 중심, 군민 우선’의 신뢰행정을 기반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결의를 다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칠곡군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갈까. 백선기 칠곡군수와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의 새해 구상을 아래 정리했다.
 

백선기 군수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선 과제’
인문학·문화자산 기반 문화관광도시 조성
농업 6차 산업화 박차 안정적 영농환경 구축
‘안전도시’ 강화·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지난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군정에 각별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민선7기가 출범한 지난 해는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칠곡의 위상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해 군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백 군수는 “올해는 민선7기 군정의 실질적 원년으로 군정발전의 가속도를 붙여야 하는 중요한 해다”며 “지난해 칠곡의 비전과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담긴 9개 분야 100대 공약을 제시했다.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우리 군의 핵심 사업인 만큼 책임지는 행동과 실천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지난 7년간 쌓아온 군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과 도약의 희망찬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저를 비롯한 760여 공직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더 열정적인 자세로 맡은바 소임을 완수해 ‘군민 중심, 군민 우선’의 신뢰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군수의 이런 다짐은 2019년 칠곡군의 사자성어인 ‘신종여시’(愼終如始)에서도 드러난다. 신종여시는 일의 마지막에도 처음과 같이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올해 칠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과 군정운영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군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군정혁신 추진이다. 하루하루 혁신한다는 의미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변화와 혁신은 시대를 뛰어넘는 화두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둘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일자리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서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군민소득을 높이겠다. 또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일자리의 양적 확대 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하겠다.

셋째, 주민소득과 연계시키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가계소득 증대와 소비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관광은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침체된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관광에서 찾아나가며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또 인문학과 문화적 자산을 기반으로 ‘문화도시’ 지정에 나서겠다.

넷째,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칠곡’을 만들겠다. 체계적인 재난재해 대비태세를 갖춰 안전 확보와 예방위주의 안전시스템을 갖추겠다.

다섯째, 안정적 영농환경을 조성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이를 위해 농업경쟁력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체험, 관광으로 이어지는 농업 6차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농업의 현대화와 ICT 기반의 첨단·과학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여섯째,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희망복지를 구현에 앞장서겠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방문복지의 실천, 보훈사업 확대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소통과 화합은 군정운영의 성공열쇠이자, 지역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며 “진심을 다해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따뜻한 가슴으로 배려하고 화합해 칠곡을 행복 공동체,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칠곡은 앞으로 후손들이 대대손손 번창하며 살아가야할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이 터전을 더욱 아름답고 살기좋게 가꾸어 가는 것은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칠곡의 희망을 설계하는 마음으로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을 만들기 위해 칠곡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 열정과 에너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호 의장

 

민생 현장 중심 활동·군민 복리 증진 최선
지역 발전 구체적 성과낼 수 있는 의정 지향
집행부 견제·소통과 함께 실무역량 강화 집중
군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대의기관 될 것

 

“2019년 기해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칠곡군의회에 베풀어 주신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은 “지난해 7월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 속에서 개원한 ‘제8대 칠곡군 의회’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민생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간담회를 통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각종 교육을 통해 의정지식을 쌓고,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호 의장과 칠곡군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통한 견제와 주민들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군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현장의정 활동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행정사무감사 등의 의정활동에서는 집행부의 개선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해 변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주요사업과 관련단체 등에 대한 현지 확인을 철저하게 실시했다.

매년 행정사무감사 시 지적됐던 일부 사항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지적을 거듭 했으며, 사업의 효과성이 미흡한 사업 또는 여러 해에 걸쳐 지적돼 온 사업 등은 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한 점을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이 제시됐던 사항이나 제도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 능동적인 자세로 시정,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보여줬다.

이어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지난해 당초 예산 4천569억2천만원보다 6.4%가 증가한 291억9천만원을 증액한 총예산 4천861억1천만원(일반회계 4천250억원·특별회계 611억 1천만원)을 의결하는 등 칠곡군의 예산 배분에 최적화를 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의회의 기본 목표로 설정된 ‘동행 의정’을 항상 강조하는 것으로 군민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군민들에게 의회의 문이 항상 열려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린 결과 지역의 각계각층 주민들이 의회를 방문했고, 평소 지역 발전과 관련된 주제로 대화를 하는 등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실천하고 있어 대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태풍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영덕군을 찾아서는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함께 했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돕는 봉사활동에도 항상 앞장서기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공무원들의 노고를 대화를 통해 이해하며 군정 업무를 논의했고, 힘들지만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과 군민들과 동료 공직자들은 지역별 의원들을 존중하고, 의원들 간 단합을 이끌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얻어내고 있다.

이재호 의장은 2019년이 제8대 의회의 의정활동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아래와 같은 의정 구상을 전했다.

첫째, 칠곡군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생산적이고 성숙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둘째,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2019년에도 더욱 살기 좋은 칠곡을 만들기 위해 ‘군민에게 사랑받는, 군민과 함께하는, 동행의정’을 펼쳐나갈 칠곡군의회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우리 의원 10명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소속된 당을 떠나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12만 군민들이 황금돼지의 활기찬 기운을 받아 소망하는 모든 일들 이루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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