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요 전시계획 발표
해외 거장 작가 개인전 등
전체 9개 기획전 마련
전시 연계 특강·이벤트 활성화

안창홍作
대구미술관이 2019년 새해 주요 전시계획을 밝혔다.

미술관은 기해년 새해에는 대구미술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외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해외교류전을 개최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미술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거장 작가의 개인전을 비롯해 기획전, 연례전 등 총 9개의 전시를 기획해 선보인다. 또 전시와 연계한 특강, 심포지엄, 교육 및 이벤트 등으로 전문성 진작 및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특히 ‘지역미술’, ‘3·1운동 100주년’, ‘코리안 팝’, ‘해외 거장’을 키워드로 대중화에 한층 더 힘을 싣는다.

1∼5월은 ‘전선택’,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 ‘알렉스 카츠’전시를 마련한다.

‘전선택’ 전시는 대구지역 근대 회화의 산증인인 전선택(97·대구) 작가의 80년 화업을 돌아보는 회고전이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예술세계 전반을 재조명한다.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은 100년 전 역사적 사건을 예술적 상상과 문학적 은유를 통해 되짚어 봄으로써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전시다. 강요배, 권하윤, 김우조, 김보민,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 + 조해준 등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알렉스 카츠(92·뉴욕)는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 등과 함께 2015년 해외 예술 전문 사이트 ARTSY가 선정한 ‘생존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에 포함된 작가로 현대 인물회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 전시인 대구미술관‘알렉스 카츠’전시에서는 인물 초상화 외에도 풍경화, 정물화, 컷아웃과 드로잉 등 작가의 초창기 작업에서부터 근작까지 작업 변화과정을 전시한다.

6∼9월에는 ‘코리안 팝’, ‘박생광’, ‘박종규’ 전시를 마련한다. ‘코리안 팝’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중 팝아트에 주목하고 한국대중문화가 생성되기까지의 사회변화와 흐름을 살펴본다. 또한 한국채색화의 거장 박생광(1904~1985), 대구 중견작가 박종규(54) 개인전도 같은 시기 만나볼 수 있다.

10월부터 연말까지는 ‘곽인식’, ‘공성훈’, ‘남홍’ 전시를 개최한다. ‘곽인식’은 곽인식(1919~1988)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이 국공립 미술관 협력망 사업으로 기획한 전시다.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이와 함께 2018년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공성훈(55) 작가의 개인전과 재불 작가 남홍(64) 개인전도 각각 하반기에 개최한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