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바이링배 결승 진출에 성공,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13일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다.

신진서는 오는 15일과 17·18일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중국 바둑 일인자 커제 9단과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커제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인 천야오에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지난달 천부배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개인 첫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안형준 5단은 “불리한 바둑을 버텨서 흐름을 바꿔낸 신진서의 힘을 볼 수 있는 바둑이었다”고 총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