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상주시·의회 새해 구상

황천모 상주시장과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이 새롭게 밝아온 2019년 새해 다짐과 포부를 밝혔다. 황천모 시장은 “지난해 첨단농업 육성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 상주시 경제를 키울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이끌어낸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육군사관학교 등 공공기관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신년 비전을 제시했다.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 역시 “언제나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는 큰 목표를 제시했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주민복지 실현과 희망찬 상주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황 시장과 정 상주시의회 의장의 다짐과 포부가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를 요약했다.
 

황천모시장

 

수도권 대형병원 분원 유치 ‘의료거점도시’로
육군사관학교 유치·道농기원 이전 주력
스마트팜 혁신 밸리·일반산단 조성 주요 과제
육아종합지원센터·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취임 후 6개월간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덕분에 첨단농업을 육성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하고, 상주시 경제를 키울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이끌어내는 등 큰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를 잘 조성하고, 육군사관학교 등 공공기관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새해의 화두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을 내세웠다. 우공이란 노인이 길을 만들기 위해 산을 옮겼다는 고사성어로 꾸준히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뜻이다.

황 시장은 “2019년은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에 기여할 인프라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우직하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대표적인 인프라 구축 사례가 육군사관학교와 수도권 대형병원 분원 유치다. 이들 기관을 유치하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인구가 늘어난다.

대형병원 분원 유치는 상주에 주민 밀착형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고령자 증가로 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형병원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상주시가 대형병원을 유치하면 ‘의료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국토의 남부지역에 거점 병원을 구축할 경우 상주를 중심으로 경북 서북부권의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국 어디에서나 두 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상주를 비롯해 구미, 김천, 충청권 일부 등 1천300여만 명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방침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상주시는 지난해 10월 상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지금까지 수차례 국회 및 관련 기관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황 시장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지만 상주가 새로운 천년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상주일반산업단지 조성,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차질없는 이전도 올 한 해의 중요한 과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각종 인허가를 거쳐 하반기에 기반공사가 시작된다. 청년 농업인을 키우는 보육시설과 스마트팜 기술을 검증할 실증단지는 2021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도 본궤도에 오른다. 올 상반기 중 시설 및 편입 부지를 결정하고 보상절차에 들어간다.

시는 내년에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 공사에 착공, 2021년 말 이전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시장은 “우리보다 먼저 농업기술원 이전에 나선 강원도나 경상남도에 비해 진도가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해년 새해가 민선 7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만큼 상주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천하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해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시민이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국공립 어린이집도 확충한다.

어르신을 위해서는 경로당 시설을 현대화하고 특화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펴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안정적으로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분야의 경우 대한민국 한복진흥원과 상주 상징문 준공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천혜의 관광자원인 낙동강권에는 체류형 힐링 휴양단지를 구축한다.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보존 등 유무형 전통문화 유산의 계승·발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재현의장

 

‘일 잘하고 일 잘 아는 의회’ 위해 의원 역량 강화
집행부 견제·감시, 합리적 정책 대안 제시
현장중심 활동 시민과 공감하는 의회상 구현
각종 대형사업 원활한 추진 위해 면밀히 점검

 

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은 “언제나 시민 곁에서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지난 한 해 제8대 상주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2019년 기해(己亥)년은 황금돼지의 해다. “재물을 몰고 오는 황금 돼지처럼 올해는 이런 기운을 받아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고 상주가 새로운 천년의 중심으로 생동감 있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제8대 상주시의회는 ‘일 잘하고 일 잘 아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우선 의원 개개인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3회에 걸쳐 세미나 및 교육을 했고, 7명의 초선의원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고자 했다. 직접 보고 발로 뛰며 배운다는 자세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장을 방문해 시정 현안을 파악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고심했다. 집행부와의 간담회는 물론 주요업무 보고 시 적극적인 정책대안 제시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역량강화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10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잘못된 정책집행에 대해 76건을 시정토록 했고, 105건의 정책대안을 건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22건의 세부사업에 대해 24억 원을 삭감해 시민의 세금이 올바로 쓰일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다.

2019년도에도 1월부터 지방의회의원 합동 세미나에 전 의원이 참가해 관계 법령 및 의정활동에 관한 심도있는 교육으로 의원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깊이 있는 적시적지의 안목으로 예산·조례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정책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의정 지식을 쌓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리고 ‘언제나 시민 곁에! 함께 뛰는 상주시의회’의 의정 슬로건 아래 시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집단·계층 간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갈 것이다.

또한, 의원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존중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각오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과 공감하는 의회 상 구현을 위해서다.

지금 상주시에는 스마트팜밸리 조성사업 착공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유치사업 등 대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할 것이며, 사업의 파급효과가 온전히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부 진행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겠다. 특히, 올해는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소통을 통한 화합과 협치로 고된 시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상주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함께 뛸 생각이다.

상주시의회는 언제나 시민 곁에 있는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

상주시의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고 시민 누구나 언제든 두드리면 즉각 열리도록 하겠다. 상주시의회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으로 바로잡아 주고 열심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상주시의회에 보내주는 진심 어린 성원에 감사드리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책임감과 사명감 어린 의정활동으로 그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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