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쪽 바다에서 어선 1척이 화재가 발생한 뒤 침몰해 해양경찰이 사고 수습에 나섰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남구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9.77t급 통발어선 J호에 불이 났다.

J호의 화재를 지나가던 트롤어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고 주변의 또다른 어선이 즉시 구조에 나서 오전 9시 2분께 J호 선원 6명 가운데 선장 김모(59)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나머지 3명은 실종상태다.

불이 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 등 승선원 6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3명만 다시 어선에 올라와 있은 후 구조됐다.

포항해경은 함정 14척, 항공기 7대, 해군 등 관련기관 함정 7척, 민간어선 5척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현재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시간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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