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 북토크
올해 첫 ‘도서관 아침산책’
내일 포은중앙도서관

박상순 시인 /연합뉴스
“잘못 알았음/ 그곳은 병실인데 또 잘못 알았음. 아뿔싸./ 겨울이 왔음/ 창밖엔 크리스마스트리 반짝이는데, 누가 있겠음?“ - 박상순 시인의 ‘내 봄날은 고독하겠음’ 부분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의 대표적 북토크인 도서관 아침산책 2019년 첫번째 행사가 열린다.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울마루에서 1990년대 등단해 도발적이고 전위적인 시세계로 한국 시단의 보폭을 넓힌 박상순(57) 시인과 함께 한다.

‘시적 언어와 음악적 요소들의 만남’을 주제로 독특한 개성과 독보적인 그만의 리듬을 담은‘슬픈 감자 200그램’ 을 주제도서로 준비했다.

최미경 도서관상주작가의 진행과 함께 총 52편의 시가 언어라는 슬픈 도구로 얼마나 풍요롭게 시의 잔치를 벌일 수 있는지 일련의 과정들을 박상순 시인에게 직접 들어볼 예정이다.

박상순 시인은 1962년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를 졸업했고, 1991년 계간 ‘작가세계’ 봄호에 ‘빵공장으로 통하는 철도’ 외 8편의 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6은 나무, 7은 돌고래’‘마라나, 포르노 만화의 여주인공’‘Love Adagio’ 등이 있다. 현대시동인상, 현대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미당문학상을 수상했다.

송영희 시립도서관장은 “2019년 기해년의 첫 번째 도서관 아침산책인만큼 더 새롭고 알찬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2019년에도 다양한 인문독서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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