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남일보 신춘문예는 한국문학과 지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예작가들을 발굴하고자 시와 단편소설, 동화문, 평론을 공모했다.
강민희 교수는 “문학에 투영된 ‘지금, 여기’를 살피고자 당선작인 ‘편의점이란 이름의 토포스’를 썼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당선작에서 “편의점은 시대에 따라 사회적·도덕적 자질을 아우르는 문학적 주체로 기능을 하면서 주인공의 삶을 의미화 해왔다. 때문에 편의점을 살피는 일은 철 지난 이야기를 복기(復棋)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맞는 아름답고, 선하며, 올바른 가치의 좌표를 정위하는 노력에 가깝다. 즉, 편의점은 시시각각 변모하는 일상의 윤리학을 은유적이고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토포스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장일구 평론가(전남대 국문과 교수)는 “강민희 교수의 글은 오늘날의 문화적 지형을 읽을 이정표로 편의점이라는 표지를 세우고 이를 구심으로 이 시대의 경관을 조망하는 안목이 미더움을 자아냈다”고 평가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