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천부배 결승 2국에서 승리하며 첫 세계대회 우승 희망을 살렸다.

신진서는 25일 중국 쓰촨성 청두 친황자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286수 만에 백 2집반 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지난 23일 1국에서는 천야오예에게 석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2국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천부배 초대 챔피언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3국에서 결정된다.

2국 승리로 신진서는 천야오예 상대 통산 전적을 2승 5패로 좁혔다.

2012년 7월 입단 이후 6년 5개월 만에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는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 지키고 있고, 올해 국내 다승·승률·연승 부문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신진서는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배, 올해 4회 바이링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4강까지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은 천부배가 처음이다.

천야오예는 2013년 9회 춘란배와 2016년 3회 바이링배를 이어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