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무원들이 3일 오전 시청강당에서 부패추방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최근 일부 공직자들의 뇌물 수수 사건 등과 관련,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던 상주시가 “뼈를 깎는 각오로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자”며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의 신뢰 회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상주시는 3일 오전9시 시청 강당에서 모든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 추방을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통해 “업무와 관련한 그 어떤 선물이나 금품도 일체 받지 않을 것”을 결의한 후 “공직 내부 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해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집단으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상주시청 공무원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한 자정 결의문에서 “건설공사와 관련한 금품수수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상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시민의 자부심과 명예를 실추시킨 이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근수 상주시장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주시를 사랑하고 걱정하시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글'의 제목으로 “이번 사건으로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사죄를 올린다”고 용서를 구하고 “상주시 1천여 공직자는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조속한 시일내에 조직의 안정을 찾고 심기일전해 시민의 참다운 공복으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과 공직내부 시스템을 과감히 혁신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면서 특히 공사와 관련해서는 수의계약을 과감히 폐지하고 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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