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지구를 가로지르는 동해남부선 이설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기존 동해남부선의 경주역을 비롯한 10개 역과 정차장, 중앙선 모량역 등 3개역에 대한 폐지안과 화천리 고속철도 역사와 현재 경주역을 통합하는 신경주역을 포함한 5개 역에 대한 신설 또는 존치 검토를 마치고 고속철도 시설공단에 기본계획안을 제출키로 했다.

신경주 노선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2년까지 마무리하는 사업으로 총 2조3천63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올해 기본 설계비 60억원이 확보돼 있다.

현재 경주시의 검토로 잠정 확정된 신경주 노선의 이설구간은 총 83.577km로 본선(동해남부선)이 78.427km, 중앙선이 5.150km다.

이에따라 현재 경주왕경지구와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해남부선인 울산역~외동입실~죽동~불국사~동방~경주~금장~나원~청령~사방~안강~부조~효자~포항 구간과 중앙선인 나원~모량~율동 구간이 울산역~외동입실~내남이조~신경주(화천리)~안강~포항 구간으로 바뀌게 된다.

경주시는 최근 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해 ▲입실정거장설치 및 노선일부 조정 ▲내남 이조정거장 설치 ▲강동 부조정거장 설치 ▲나원정거장 명칭 변경(현곡면) ▲마을주민 소음공해 최소화 ▲건천노선 일부조정 ▲안강 검단정거장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고속철도 시설공단에 제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고속철도 시설공단에서는 입실에서 불국사, 보문 옆을 가로지르는 직선노선을 요구했으나 우리시에서 왕경지구 복원과 구시가지 개발, 화천리 통합역사 등을 위해 신경주 노선(경주시의 노선)을 관철시켰다”며 “신경주 노선도 터널이 56%, 교량이 20%이지만 경주시로선 최선의 노선이다”고 말했다.

경주/김성웅기자 sukim@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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