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소년체전 중등부 역도 94㎏급 금메달 유력

올해를 빛낼 유망주 - 대도중 역도 조윤호 · 최상길

“둘 다 (금)메달 유망주인데 누굴 소개합니까. 둘 다 실어주세요.”

대도중학교 이동호(53) 역도감독은 오는 5월 제36회 소년체전 중등부 역도 94kg급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는 조윤호(대도중 2년·사진 오른쪽)군을 취재하기 위해 훈련장을 찾은 기자에게 +94kg급 (?)메달 유망주 최상길(3년)군도 함께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감독은 “현재 (조)윤호의 기록이 (최)상길이 보다 약간(5kg 정도) 앞서지만 역도라는 게 워낙 변수가 많은데다 그날의 컨디션과 작전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집니다”며 “소체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둘 다 훈련만 착실히 하면 무난히 메달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바벨을 잡은 윤호 군은 중학교 1학년때인 지난해 11월 전국중등부역도선수권대회 인상에서 98kg를 들어올려 3위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떠올랐다.

상길이 역시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역도를 시작해 중학 1, 2학년때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3학년으로 올라오면서 기량이 급상승, 올 소체에서 메달까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윤호의 기록은 인상 105kg, 용상 135kg로 합계 240kg며 상길이는 인상 100kg, 용상 135kg, 합계 235kg으로 윤호보다 5kg 뒤진다.

대도중 김태균(40)코치는 “사실상 전국 중등부 94kg급에서는 윤호의 기록이 1, 2위권에 들어가며 상길이도 +94kg급에서는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향적이며 활발한 성격의 윤호는 역도이외 취미로 축구를 즐기며 내성적인 성격의 상길이는 역도이외 컴퓨터게임을 좋아한다.

/김명득기자 kimmd27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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