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2차 대회 마치고 귀국

▲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윤성빈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따낸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다시 출발한다는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2차 대회를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윤성빈은 “올림픽 후 첫 시즌이다. 좋게 시작한 것 같아서기분이 좋다. 이 경기력을 그대로 살려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라트비아에서 열린 1차 대회, 독일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성적에 대해 윤성빈은 “1차 대회 코스는 처음 타봤기 때문에 정보가 워낙 없었고, 역시 아주 까다로웠다.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2차 대회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으나 윤성빈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 모든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덤덤히 말하며 “당연히 원하는 성적이 나오면 좋겠지만, 다음 대회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1차 대회 금메달은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 2차 대회 금메달은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차지했다. 모두 러시아 선수다.

이한신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코치는 “계속 파악하고 있는데, 장비 부분에서 러시아가 조금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일, 라트비아보다 러시아가 위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코치는 “지금은 기량보다는 장비 부분에서 우리가 조금 뒤처져 있지만, 리처드 브롬리 코치가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조금만 있으면 (러시아와) 엇비슷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윤성빈도 “러시아 선수들은 경기 날에 유독 잘 타더라. 추측하기에 다른 기술력을 가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쭉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18-2019시즌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중요한 시즌이다.

윤성빈은 일단 내년 3월 1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정해 놓은 목표가 있다.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대회에 임하고 있다. 휘슬러 트랙에서 모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다른 트랙에서여러 장비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노리겠다”며 “최근 3년 동안 좋은 경험과 좋은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성적도 나왔다.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원하는 성적을 노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성빈의 평창동계올림픽 금빛 질주 동반자인 ‘아이언맨 마스크’도 쭉 그와 함께할 예정이다. 윤성빈은 “은퇴할 때까지 아이언맨 헬멧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