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신, 전월대비 축소

지난 10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이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여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시행된 규제 등의 여파로 가계를 중심으로 한 대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8년 10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지난 9월 2천234억원에서 10월 253억원으로 축소된 반면 여신은 같은 기간 377억원에서 2천128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 수신은 기업자유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천75억원 줄었고 여신의 경우 기업대출과 기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1천44억원이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전월대비 증가로 돌아섰고, 중소기업 대출도 마찬가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기타 가계대출에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으로 인한 선수요 등이 발생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란 주택대출 원리금 외에 모든 신용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총 대출 상환액이 연간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지난 10월 31일부터 은행권에 대한 DSR 규제 의무화가 시행돼 기타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 놓으려는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및 여신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신 증가폭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전월 1천65억원에서 10월 1천327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883억, 울진도 101억원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늘어난 반면 타지역은 증가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여신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전월 399억원에서 1천84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모든 지역에서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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