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사업 분야 22팀 참여
포항문화상품·거리예술 전시
청포도 음악살롱·힐링 인문 등
풍성한 행사 ‘호평’
‘문화품앗이’ 약정서 체결
입주작가·주민 ‘문화 동행’

▲ 포항문화재단의 2018 포항문화도시 조성사업 결산의 장인 문화도시 페스티벌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 포항문화재단의 2018 포항문화도시 조성사업 결산의 장인 문화도시 페스티벌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은 문화로 행복하고 풍요로운 도시입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일대는 그야말로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포항문화재단이 지역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자치 중심의 문화생태를 활성화시키고자 시민중심, 지역예술가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2018 포항문화도시 조성사업을 결산하는 자리로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시민제안 공모로 진행한 총 5개 사업 분야, 22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성과물들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포항문화상품 및 거리예술 전시, 청포도 음악살롱, 재난·쇠퇴도시간 한일교류포럼, 아트마켓 및 예술체험, 힐링인문강좌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펼쳐져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LET’S DREAM BULD’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문화도시 페스티벌은 2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2018년 문화도시 사업성과물을 활용해 만든 트리점등 세러머니를 통해 ‘문화도시의 불’을 밝히는 의미확산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중점사업인 꿈틀로의 입주작가와 주민간 ‘문화품앗이’ 약정서 체결을 통해 ‘문화를 통한 동행과 변화’를 주도하는 문화도시 포항에 한발 더 다가갔다.

꿈틀로 거리는 물론 문화도시 포항의 품격을 드높였던 우수문화콘텐츠로는 포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공연 콘텐츠 가람예술단의 ‘춤추는 태양, 노래하는 달‘과 포항을 상징하는 스틸을 소재로 한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연인 맏뫼골한터울의 ‘about The 1500, IRON HEART’이 개막식 축하공연으로서 페스티벌의 시작을 성대하게 밝혔다.

이와 함께 꿈틀로 입주작가들과 외부참여단체들이 운영하는 아트마켓과 예술체험도 2일 개막식에 맞춰 펼쳐져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스틸러브’ 외 7개 문화창업팀이 포항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소재와 주제를 바탕으로 개발한 포항문화상품들은 축제기간 내내 꿈틀로 곳곳에 전시돼‘문화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발신했으며, 문화산업도시로의 가능성을 열어보였다. 꿈틀로의 빈벽과 낙후된 골목 곳곳에 설치된 공공예술작품들은 꿈틀로 거리와 행사장을 더욱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였다.

포항의 지명에 따뜻한 이야기와 그림을 입혀 감성동화로 펴낸 ‘아라동화창작’의 4권의 동화는 수준 높은 완성도로 인터넷서점에 실제 판매가 이뤄지도록 사업성과를 이끌어 내 시민들로부터 호응과 찬사를 받았으며, 축제기간 매일 오후 7시 창작동화 낭독회를 열어 추운 겨울밤 관람객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녹였다.

지진 발생 직후 한 가족의 문제를 조망한 ‘윤스튜디오’의 단편영화 ‘우리집문제’는 지진으로 상처입은 시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이와 더불어 5일에 열린 ‘놀이터를 고민하는 포항엄마들’의 놀궁리 수다회 집담회와 6일에는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가 7일에는 일본 후쿠시마 재난활동가를 초청해 재난·쇠퇴도시간 유쾌한 방식의 재난극복에 대한 담론의 장인 ‘한일교류포럼’이 꿈틀로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에서 이루어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그외 꿈틀로를 중심으로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 옛아카데미 극장터에 시민커뮤니티 공간 문화공판장, 예술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포데로사’ 등 등 문화앵커공간을 대거 조성해 시민들을 불러들임으로써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시민의 참여와 협치를 통해 저마다 포항의 가치를 담아낸 의미있는 성과였다”며 “다가오는 기해년에는 도시의 성장과 시민의 일상을 응원하는 문화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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