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컬링 대표팀 왼쪽부터 양태이, 김민지, 김수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이다.

지난달 강릉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에 이어 한국이 또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러시아에 4-7로 패했다.

앞서 열린 5차전에서는 캐나다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4승 2패를 기록, 캐나다와 나란히 승점 12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에 2승을 거뒀기 때문에 한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올해 송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시청에 입단한 19세 동갑내기 스킵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컬링팀 이름은 스킵의 성을 따라 정해지므로 새 대표팀도 ‘팀 킴’, 혹은 ‘리틀 팀 킴’이다.

이들은 시니어 국제 대회 데뷔전인 지난 9월 컬링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승 5패에 그쳤지만, 3개월 뒤 2차 대회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며 눈부신 성장세를보였다.

컬링월드컵 2차 대회에는 A조에 한국·캐나다·미국·러시아, B조에 일본·스코틀랜드·스웨덴·중국이 출전했다.

같은 조 팀끼리 2차례씩 맞붙어 결승에 진출할 1위 팀을 정하며, 각 조 1위는 결승에서 우승을 가린다.

B조 1위는 승점 15를 획득한 일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 동메달을 획득한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다.

대표팀은 지난달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 결승에서 팀 후지사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을 얻었다. 반면 팀 후지사와는 “한국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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